잡동사니
조직에서 소통의 어려움은 광장으로 해결하자. 본문
안녕하세요. yeTi입니다.
오늘은 조직에서 격는 소통의 어려움을 광장
이라는 소통 공간을 활용해서 해서 해소하는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광장을 가지고 있나요?
광장은 많은 사회적 정치적 의미가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맥락과 피드백의 관점에서 언급하고자 합니다.
광장에서 맥락과 피드백이란 무엇일까요?
이렇게 상상해보면 좋을꺼 같습니다.
우리가 광장에 앉아있을 때 누군가가 공연을 합니다. 다른 이들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공연이 마음에 들었으면 화답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이어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떤 공연자에 의해 만들어진 공연이라는 맥락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공연을 풍부하게 만들어 나갑니다.
반면 영화관에서 하는 영화는 어떤가요?
광장보다 맥락의 전달이 단방향적이고 피드백 또한 별도의 공간을 찾고 사람들을 모아야 합니다.
업무에서 광장이란?
앞서 상상한 광장에서의 공연을 업무적 소통의 관점으로 대입해보겠습니다.
광장이라는 소통의 공간이 있다고 가정해보면 누군가에 의해 업무적 맥락이 만들어집니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구성원은 어떠한 업무가 진행되는지 인지할 수 있는 기반 지식이 됩니다. 그리고 고생하는 분들에게 격려의 이모티콘을 날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의 맥락에 의견을 추가하고 싶은 구성원이 있으면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때의 발언은 첨언일 수도 있고 이슈를 도출해 줄수도 있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광장의 효용성
슬랙 DM 과 같은 직접적인 소통과 공개 채널을 활용한 공개적인 소통의 차이는 업무 지식의 공유와 피드백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업무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공지라는 제한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사용하곤 합니다. 이는 앞선 예시의 공연이나 영화에서 포스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는 공유한 사람들이 모두 내용을 이해하길 기대하죠. 비합리적인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정제된 정보에는 의사 결정 과정인 맥락이 빠져있기 때문에 오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에 공개적인 소통을 하게되면 보다 살아있는 맥락을 많은 구성원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심도에 따라서 별도의 공지가 없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업무 지식이 공유될 수 있습니다.
광장을 만들자
우리는 내가 진행하고 있는 업무의 맥락을 동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광장을 가지고 있나요?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과 생각의 불일치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광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장이 활성화될수록 살아있는 정보들을 많은 구성원들이 접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제가 이뤄져야 조직의 집단지성을 끌어내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광장이 있는데요? 활성화는 어떻게 하나요?
조직에서 광장을 만들기 위해 공개의 장을 마련하더라고 이것을 활성화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 경험내에서도 가벼운 대화를 위한 채널이나 다수의 목적을 가진 채널들이 존재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없다면 쓰임새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활성화를 해야할까요?
부담이 없어야 합니다. 부담이 없다는 말은 일상에서 빈번하고 자연스러운 스몰 토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비난받지 않을 신뢰가 저변에 깔려있어야 합니다.
주변을 보면 업무 중에 서로간에 말은 한 마디도 안하면서 광장을 만들었다 한들 무슨 말들이 오갈까요?
도구는 활용 수단일뿐이고 도구가 없더라도 이미 광장이 있어도 될만큼의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만들어진 광장에서 서스름없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이러한 전제에서 업무적인 내용들이 하나씩 풀어져야 합니다.
업무를 위해 접근하기 시작하면 광장이라는 것도 업무의 하나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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