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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시 업무 장벽 해소하기 (feat. 함께앉기)

yeTi 2022. 12. 21. 15:20

안녕하세요. yeTi입니다.
오늘은 비대면(재택/원격) 근무가 활발해 짐에 따라 업무의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협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개취인정

개취인정이란 용어는 안영회 대표님께서 사용하시는데요.
지금까지는 상대의 방식을 인정한다, 인정만 한다라는 국소적인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Driven

하지만 근래에 TDD(Test Driven Development), DDD(Domain Driven Design)를 고민하고 시도해보면서 Driven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했다고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

Driven이라는 용어를 단어적으로 해석하면 주도하다입니다.

문장으로 확대하면 A Driven B, A가 주도하여 B에 영향을 미친다. 입니다.

이해하게 된 예시로 TDD, DDD라는 용어에 적용하면 이렇습니다.

TDD

  • 테스트가 개발을 주도한다.
  • 테스트코드가 설계에 영향을 미친다.
  • QA팀이 기획에 영향을 미친다.

DDD

  • 도메인이 설계를 주도한다.
  •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설계를 구체화 한다.
  • 도메인의 흐름이 설계를 정의한다.
  • 도메인의 용어가 개발의 용어를 정의한다.

즉, A가 B를 주도한다라는 의미는 A의 활동으로 인해 B를 정의하고 구체화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PDO (Personal Driven Organization)

협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찾아본 행동이 개취인정의 이해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조직 문화를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답게 만들어가기 에서는 아래 문장이 인상깊게 받아들여 졌습니다.

개취 인정이 자발성에 불을 지피다?

단순히 개인의 취향을 인정하는 것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개인의 동기부여와 함께 자발성을 높이고, 이러한 영향이 팀, 조직으로 확대되었던 경험은 높랍게 다가왔습니다.

개취인정이 주는 배움과 협업에 대한 힌트 에서는 아래 문장이 인상깊게 받아들여 졌습니다.

개취 인정하고 내용에 관심을 품기

저도 현업에서 개취 인정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심적으로 힘들게 다가올때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방식(도구)보다 본질(내용)에 관심을 둔 피드백이 다시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돌아온다는 경험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위의 경험이 저에게는 현재 꽂혀있는 단어인 driven와 융합되어

개개인이 주도하여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Personal Driven Organization : 개개인이 주도하여 조직을 만든다.

라는 단어와 함께 나의 통찰(insight)로 다가온거 같아 만족스러움을 느꼈습니다.

PDO 속에서 Interface 맞추기

이와 같은 맥락에 이어서, 협업이라는것은 개개인이 주도하여 조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서로 다른 개인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위한 interface를 이해하고 맞춰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간 소통 interface가 맞지 않는다면 예상 밖의 피드백으로 인해 오해를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대면 협업의 한계

협업 조직에서 함께 앉기 구현하기 에서는 잦고 가벼운 의사소통이 조직의 동질감을 높이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모든 것에 대해 가볍게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의사소통을 더 활발하게 해준 것 같다. 그리고 더 인간적인 느낌이 들었다.

협업에 있어서 잦고 가벼운 대화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대면 협업은 협업이라는 이벤트에 대해 개인에게 interupt를 발생할 수 있고, 감지능력비언어적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앉기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소프트웨어 디자인 개선을 위한 비대면 협업을 읽어보면 비대면 소통의 불리한 부분이 나타나 있습니다.

비대면 소통은 서로 눈빛을 보면서 '내 말을 듣고 있나' 파악하는 감지능력과 비언어적 수단을 써서 신호(지루하다, 못 알아 들었다 등)를 보내는 역량을 제거한 소통입니다.

비대면 업무로 전환하게 되면서 협업을 위한 이벤트가 개인이 polling하는 방식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비동기식으로 전환됩니다. 또한 인용한 문장과 같이 감지능력비언어적 수단도 제거되기 때문에 대화의 context에 대해서 상대의 느낌을 알 수 없음으로 인해 대화를 진행하는게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한계의 극복

따라서 비대면 업무시에는 대면 업무시보다 개인의 표현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표현에 대한 방식으로는 완전한 비동기 방식으로 전환하면 티켓기반으로 자신의 상태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티켓기반의 관리가 약하다고 판단되면 근무 시작을 파트원들에 알리고 현재의 상태를 real-time으로 공유하고 피드백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상태가 팀이나 파트에 공유되지 않으면 팀의 동질감이 훼손되게 되고, 이는 유기적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장애 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재휴님의 개발자가 아닌 관리자가 경험한 재택근무 [2] 를 보면 비대면 협업의 성공적인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장치(=Rule)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재택근무 일지>**를 쓰는 것**

제 입장으로 보면 개인을 신뢰하지 않음으로 인해 만든 제약사항이기 때문에 반발심이 있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 개취인정을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개인의 주도성이 폭발 했다는 표현이 신기하기하게 받아들여 집니다.

아무튼, 위의 경험을 제시한 이유는 비대면 협업에서 개인의 주도성이 폭발했다는 것이 이슈 생성의 극적인 변화, 댓글 수의 극적인 증가 지표로 나타났다는 부분은

대면 업무시보다 개인의 표현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를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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