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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정보이다Emotions are information (feat. 감정의 발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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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정보이다Emotions are information (feat. 감정의 발견)

yeTi 2024. 7. 18. 08:28

안녕하세요. yeTi입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마크 브래킷의 감정의 발견 제1부 우리에게는 감정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PERMISSION TO FEEL)제2장 감정은 정보이다. (Emotions are information) 를 읽으며 느낀 감정emotions이라는 것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기분이 어떤가?HOW ARE YOU FEELING?

오늘의 기분은 이렇습니다.

  •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나해서 뿌듯하다.
  • 아내가 사업자등록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 만남의 기회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다.
  • 사내 LLM PoC가 스스로 유의미한 결과가 보여 재미있다.

역시나 기분을 알아차리는 일은 스스로를 인식하는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마크 브래킷은 감정emotions이 계속 흐른다는 표현을 하는데 마침 최근에 마음챙김 명상을 보며 공감했던 내용과 맥락이 비슷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영상

감정이란 일시적인 사건이라기보다는 지속적인 흐름이다.Our emotions are a continuous flow, not an occasional event - p.39

해당 동영상에서는 감정이 아니라 생각을 대상으로 흐름이 있고 선별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생각만 흐르는 것이 아니고 생각에는 감정이 엮여 함께 흐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에서도 보면 기억을 회상함에 있어 감정이 기반이고 그 감정에 기억이 엮여 저장되는 구조로 묘사한다.

아래는 기억 저장소를 묘사한 화면을 첨부합니다. 기억 저장소의 각 기억은 구슬오 묘사되어 있고 각 구슬의 색은 감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기억 저장소을 보며 놀라움을 느끼는 기쁨이

이러한 연결성이 신기하게 느껴(feeling)집니다.

그리고 마크 브래킷은 기분(mood)이 얼마나 변덕스러운지도 묘사하는데 이는 직접적으로 느끼는 feeling 아 아닌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로 mood 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It might be raining, which could dampen your mood even more. 비가 올 것 같은 날엔 기분이 더 울적해진다. - p.40

또한 아이들은 감정(emotion)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말을 이어나가는데 feeling을 다스리는 것이 아닌 말로 소통하는 emotion을 다스린다는 것에도 공감이 됐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겠는가. <중략> 아이들은 아직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Except that children haven’t learned yet how to manage their emotions - p.40

Feeling 에서 emotion으로 전환하여 emotion을 다뤄야 한다는 느낌도 함께 받는다. 이어서 feeling은 자율적으로 느껴진 것이고 emotion은 사회적으로 학습된다는 생각으로도 이어진다.

재밌게도 감정카드는 emotion card 이다.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란 무엇인가

지능(intelligence)은 무엇일까요?

the ability to learn, understand, and make judgments or have opinions that are based on reason이성에 근거한 학습, 이해, 판단 또는 의견을 제시하는 능력 - 표준국어대사전, intelligence

그렇다면 감성 지능이란 감성(Emotional)을 학습하고 이해하고 판단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저자가 언급한 검치호 사건에서도 두려움(scare)이라는 감정을 학습하고 이해했기 때문에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굶주린 검치호(劍齒虎, sabre-toothed cat)와 맞닥뜨린 인간을 일으켜 세워 도망치게 하는 데에는 두려움만큼 효과적인 감정이 없다.Nothing like a good scare to get you up and fleeing a hungry saber-toothed cat. - p.43

결국 감정(emotions)의 높은 지능(intelligence)을 가질 수록 행동의 동기부여가 잘 될 것 같이 느껴집니다.

우리가 사고할 때 감정이 행동 목적과 우선순위, 핵심 관심사를 정해 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Research showed that emotions give purpose, priority, and focus to our thinking. 감정은 감각이 전달하는 지식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이용해 뭘 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They tell us what to do with the knowledge that our senses deliver. 감정이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셈이다.They motivate us to act. - p.43

박문호 박사님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많이 알수록 욕망이 생기고 욕망이 생겨야 하고 싶은 것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많은 지식중이 욕망이 생기는 방향성은 감정(emotions)에 의존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감정(emotions)은 왜 필요한가

마크브래킷은 감정이 영향을 주는 다섯 영역을 소개합니다.

감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다섯 영역 <중략> 감정 상태는 주의력의 방향을 지정한다. <중략> 의사 결정이다. <중략> 사회적 관계이다. <중략> 건강이다. <중략> 감정은 창의성, 효율성, 성과와 관계가 있다. - p.46

감정과 학습 능력의 상관관계, 모든 학습은 감정을 토대로 한다.-플라톤EMOTIONS AND ATTENTION, MEMORY, AND LEARNING All learning has an emotional base.—PLATO

저자는 학습(LEARNING)이 감정(emotional)을 토대로 하는 것의 예시로 현실 교육계가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성취도를 달성하는 것 때문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교육이나 학습이 지향하는 바에 달려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정과 학습을 연결하면 학생들의 교실 수업 참여도가 높아진다. 그것이 학생들의 목표 의식과 열정을 고취하는 길이고 그들의 끈기를 이끌어 내는 방법이다. - p.50

왜냐하면 순종적이며 주어진 일에 성과를 내는 방식의 교육은 성취도 위주의 교육체계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저자가 말한 현실 교육계의 문제는 인권이라는 것을 모호하게 다루다보니 생긴 부수 효과로 보입니다.

실 예로 서울대를 졸업한 직장 동료에게 어떻게 그렇게 오랜시간 공부할 수 있었냐고 물어보니 그냥 부모가 시키니까 그래왔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서울대면 학업 성취도가 매우 높은 편인데 어떤 감정이 학업 성취도에 효과를 줬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감정과 의사 결정의 상관관계, 감정은 지혜를 얻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감정을 씨실과 날실로 짜서 엮으면 결정이라는 천이 만들어진다. - 안토니오 다마지오 EMOTIONS AND DECISION MAKING Affect is not just necessary for wisdom; it’s also irrevocably woven into the fabric of every decision.—ANTONIO DAMASIO, NEUROSCIENTIST,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감정(emotions)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그럴듯 하면서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불안은 관심의 폭을 좁혀 세부를 주목하게 한다. anxiety narrows our attention and improves our focus on details. <중략> 긍정적 감정은 삶이 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Positive emotions fill us with the sense that life is going our way - p.52

그 동안 불안이라는 감정은 좋지 않은 것 이라는 막연한 인식이 있었는데 불안이라는 감정을 통해 시야를 좁혀 세부를 주목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는 대체 뭐가 문제야를 읽으면서 문제에 직면해서 불안감을 느끼면 주어진 문제를 곧이곧대로 인식해 판단하는 상황과 연결됩니다. 이럴 때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방해가 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긍정적이라는 감정은 막연하게 좋은 기분이 아니라 삶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마무리

이번 장의 마지막으로 저자 마크브래킷은 감정(emotional)이라는 것이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한 첫 단계이고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감정이라는 롤러코스터는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니다. 감정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That emotional roller coaster is no small matter—it has an enormous influence over the most important areas of our lives <중략> 이것이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한 첫 단계이다.That’s the first step toward accepting who we truly are. - p.74

결국 감정은 정보인데(Emotions are information) 자신을 받아들이고 나의 삶을 인식하고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감정은 정보로 전환하는 첫 방법이 기분이 어떤가?HOW ARE YOU FEELING?라는 질문은 스스로에게 해보는 것이구요.

결론

여기까지 이번 장을 읽으며 감정(Emotions)이라는 것이 왜 정보라고 칭할 수 있고 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조금은 알게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Emotions와 feeling을 구분해 둔 것이 책을 몰입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됐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그 구분을 하지 않았다면 번역서에서 칭하는 감정을 영어적 표현인 feeling으로 받아들였을 텐데, 이는 emotions 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차이라함은 개인의 판단으로 만들어진 느낌이냐 사회적으로 인식하는 감정이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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